통합 검색
통합 검색
오늘은 적금 운용의 최대 장점인 선납이연에 대하여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보려 합니다.
읽어보시고 더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선납이연의 원리]
1. 선납이연 방식은 정기적금 상품만 가능
선납이연 방식에 대해 공부하려면 기본적인 적금의 원리에 대하여 알아야 합니다.
적금은 정기적금과 자유적금으로 나뉘는 아래와 같이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정기적금: 가입 시 설정한 금액을 매달 납입하는 방식. 정해진 납입금을 이체해 납입 회차가 인정.
자유적금: 가입 시 정해진 월 불입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나눠서 날짜 상관없이 납입 가능.
따라서 자유적금의 경우 월 불입 한도를 초과하면 이체할 수 없습니다.
한 번에 여러 회차를 납입하게 되는 특성상 선납이연 납입 방식은 정기 적금 상품에서만 가능합니다.
2. 선납이연의 뜻
선납이연은 정기적금 납입 시 정해진 납입 일보다 미리 납입하고, 미리 낸 만큼 나머지 금액을 납입을 지연시키면서 총 선납지연일수를 상쇄시키는 방식입니다.
선납: 미리 돈을 주는 것
이연: 돈 주는 시기를 미루는 것
예를 들어 12개월, 월 100만 원 상품을 가입했을 때 가입일에 6개월치 600만 원을 납입하고 마지막달에 나머지 6개월치 600만 원을 납입한 경우 2~6회차 (5회분) 을 첫 달에 미리 낸 것이 되고, 7~11회차 (5회분) 을 마지막 달에 이연 시켜 납입한 것이 되어 결국 미리 낸 날짜 수와 지연해서 낸 날짜 수가 서로 상쇄돼 만기 시 받는 이자가 정기적으로 월 납입 한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합니다.
결론은 선납이연을 하든 안하든 만기 이자는 동일합니다.
3. 이자가 같은데 굳이 왜?
위 내용을 이해하셨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이 선납이연 방식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선납이연을 활용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대출을 활용한 원금 부풀리기
특판 찜하기 (시간 절약하기)
추가적인 상품(ex.예금)과 병행하기
많이 사용하는 방식으로는 12개월 기준으로 6-1-5 또는 1-6-5 방식, 그리고 1-11 방식이 있습니다.
6-1-5 방식을 예로 들자면 처음에 상품 가입 시 6개월 치를 한꺼번에 납입, 1회차를 중간 납입, 마지막에 5개월 치를 한꺼번에 납입하는 방법입니다.
그럼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들게 됩니다.
'왜 6-6으로 하지 않고 왜 6-1-5로 세 차례에 나누어 넣는 것인가?'
물론 6-6도 가능합니다.
또한 총 선납일(+)과 지연일수(-) 합을 0에만 맞춘다면 다른 방식으로 더 세부적으로 나눈 선납이연 납입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설명할 대출을 활용한 원금 부풀리기 방식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중간 납입 일이 필요합니다.
또한 매달이 30일, 31일, 28일, 29일 등 날짜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1회차를 중간 납입 일로 두고 날짜를 조정하여 좀 더 정교하게 선납이연일을 0으로, 혹은 0에 가까운 양수에 맞추기 위함입니다.
*음수일 경우 지연일 수가 더 많다는 뜻으로 만기일이 지연됨.
[선납이연 날짜 계산기]
메뉴에서 '선납이연 계산기'를 검색하시면 쉽게 원하는 선납이연 방식을 선택하여 납입일 날짜를 계산하실 수 있습니다.
기간과 가입일, 그리고 납입 방식을 선택하시면 첫 납입일, 중간 납입일, 마지막 납입 일이 계산되어 확인 가능합니다.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6-1-5, 1-6-5, 1-11을 계산해 보실 수 있으며 이외의 기타 방식이나 납입 일을 놓쳤을 경우에는 별도로 직접 계산하셔야 하니 웬만하면 일정 체크를 꼭 미리 해두시고 이체 준비를 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
A. 대출을 활용한 방식 6-1-5, 1-6-5 방식
나에게 1200만 원의 목돈이 있고 월 100만 원짜리 12개월 정기적금을 가입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6-1-5나 1-6-5 방식으로 선납이연 할 경우 5회치 마지막 납입을 만기일 바로 전날 하게 되는데, 이를 적금을 가입한 지점에서 예적금 담보 대출 또는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하여 납입할 경우 실제로 들어가는 원금은 앞의 7개월치 700만 원만 필요하게 됩니다.
이렇게 할 경우 하루치 대출 이자만 내고 5개월치 납입금을 대출로 끌어와 동일한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두 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원금 700만 원만 활용하고 남은 원금 500만 원은 다른 상품에 가입하여 추가 수익을 낸다.
목돈 1200만 원을 선납이연에 필요한 7개월분으로 나눈 월 171만 원짜리 12개월 정기적금 상품을 가입한다.
보통 후자로 많이 하는 편입니다.
이럴 경우 1200만 원만 가지고 만기 원금 2052만 원 (월 171만 원) 짜리 적금의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되는 원리입니다.
수익 차이를 볼까요?
6%의 연 이자율로 잡았을 경우 선납이연을 안 했을 경우와 선납이연+대출을 활용했을 경우입니다.
동일 원금 1,200만 원으로
선납이연 없이 월 100씩 납입한 경우: 세전 이자 390,000원 (수익률 세후 2.75%)
선납이연 + 예적금담보대출을 활용한 경우: 세전 이자 666,900원 (수익률 세후 4.71%)
무려 1.7배의 엄청난 차이를 보여줍니다. 적금의 치명적인 단점인 수익률도 예금의 수익률과 비슷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6.00% 12개월 선납이연 적금 = 5.57% 예금과 동일한 효과)
B. 예금 상품 병행이나 시간 절약을 위한 1-11 방식
1-11 방식은 예적금 담보 대출을 활용하지 않지만 아래 의도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괜찮은 고이자율 특판 적금이 나와서 찜해두는 경우
예금과 같이 병행 가입하는 경우
이중 선납이연 적금을 가입하는 경우
기존에 가입해둔 상품이 있는데 당장 가입할 원금은 부족한 상황인데 엄청 좋은 특판 소식이 들린다면 이 기회를 절대 놓지고 싶지 않을 겁니다. 그럴 땐 1-11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1-11의 경우 첫 달 치를 가입일에 납입하고 나머지 11개월 치를 6개월 뒤에 한 번에 납입하게 됩니다. 기존에 가입해둔 상품 중 6개월 내에 만기가 돌아오는 게 있다면 만기 원금을 활용해 돌려 막기가 가능해지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6개월의 공백을 활용하여 11개월 치를 추가적인 예금에 가입하고 예금의 만기 원금으로 6개월 뒤 적금에 넣으면 같은 기간 동안 예금 이자도 노리면서 적금도 유지하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실 수 있습니다.
이를 응용하여 만약 24개월짜리 정기적금 상품이라면 1-23 선납이연 방식을 사용해 12개월 예금 또는 12개월 선납이연 적금을 병행할 수도 있겠죠.
현재 나의 현금 유동성에 맞게 납입 일을 설정하는 게 선납이연의 최대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Q&A]
대출받으면 신용도 떨어질까 봐 걱정돼요.
6-1-5나, 1-6-5 납입 시 만기일 하루 전날 예적금 담보대출을 하게 되는데 신용도가 조금 내려갔다 며칠 내로 금방 복구되고 오히려 기존보다 조금 더 올라간다는 사실.
아무 은행이나 정기적금이면 다 선납이연이 되나요?
보통 정기 납입 자동이체를 필수 조건으로 하는 1금융과 다르게 2금융권이나 농협/새마을금고/신협/수협 등 대부분의 협동조합 상품들은 거의 다 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1금융 상품도 자동이체 우대이율 조건이 없는 경우 선납이연을 진행하셔도 되지만 입출금통장에서 자동으로 돈이 빠져나가버리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게 미리 입출금 통장 잔고를 비워두고 선납이연 날짜에서 타기관 통장에서 일정 금액만큼만 옮겨서 선납이연 플랜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적금을 해지하려면 먼저 대출 상환을 해야 하지 않나요?
비대면 예적금담보대출의 담보예적금을 해지와 동시에 관련 예적금담보대출을 상황하는게 가능합니다. 하지만 비과세나 저율과세 등 세금우대혜택을 적용하여 가입한 상품의 경우 영업점에 방문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땐 방문하시거나 기존에 가지고 계시는 타은행 예적금 상품이나 청약 통장 등을 통해 대출 받거나 비상금 대출, 마이너스 통장 등을 활용하여 마지막 납입을 하시길 바랍니다.
선납이연이 그럼 무조건 좋나요?
아닙니다. 여러모로 장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상품을 가입하려는 시점에서 예금이 더 나은지 선납이연 적금이 더 나은지 꼭 수익률을 비교해 봐야 합니다. 대출 레버리지를 활용하면 그냥 정기납입했을 때보다 수익률이 높습니다. 미래 계획에 맞춰 목돈이 필요한 날짜를 고려하여 선납이연 계획을 세우면 동일기간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선납이연 시 납입금을 한 번에 이체하면 되나요?
한 번에 원하는 회분의 납입액을 입금하셔도 되고 여러 번에 걸쳐 입금하여도 됩니다. 다만 상품 가입 시 정한 월 납입금의 배수에 맞게 정확하게 넣으셔야 합니다. 주의하실 게 보통 특판 가입의 경우 신규로 입출금 통장을 만들게 되는데 이체 한도가 생겨 돈을 납입하지 못하고 묶이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미리 새로 개설한 입출금 통장의 1일 이체 한도를 확인하시고 한도를 올리시거나, 오픈뱅킹 앱이나 타은행 앱에서 한 번에 이체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럼 특판 상품 떴을 때 무조건 월 납입금을 높게 가입하면 좋겠네요?
큰 원금을 하나의 상품에 넣어놓으면 리스크 관리를 하기 어렵습니다. 항상 가입하려는 지점의 경영 공시를 확인하시고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가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예금자보호 한도 내에서 가입하는 게 은행이 파산하더라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는 걸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선납이연 방식의 원리와 대표적인 접근 방식 및 주의할 점에 대해 작성해 보았습니다.
보통 1-6-5 방식을 많이 선호하는 편인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날짜 조정을 할 수 있다는 게 선납이연 납입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의 설명드린 방법 외에도 1-6-5 방식과 1-11 방식, 그리고 만기일 지연을 활용하여 여러 상품을 동시 가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우선 대표적인 방법들을 먼저 시도해 보시면서 선납이연의 원리를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납입 일을 잊지 말고 제때 납입하셔서 만기가 지연되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댓글 0